SCM 금영 인터뷰: 숏크리트 기술의 새로운 도약
최근 SCM 금영과의 인터뷰를 통해 숏크리트(Shotcrete) 업계에서 주목할 만한 기술 혁신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숏크리트란 콘크리트를 경사면이나 터널 벽면에 고압으로 분사해 순간적으로 부착시키는 공법으로, 국내외 건설 현장에서 널리 사용됩니다.
하지만 품질 저하와 환경 문제 같은 고질적인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SCM 금영은 새로운 재료와 공법 개발에 나섰습니다.
과연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지금부터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숏크리트의 핵심, 베이스 콘크리트와 급결제 개선
SCM 금영은 숏크리트를 구성하는 두 가지 핵심 요소, 즉 베이스 콘크리트와 급결제를 업그레이드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먼저 베이스 콘크리트는 숏크리트의 기본 재료인데, 여기에 들어가는 혼화제의 품질이 낮아 작업성과 부착성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SCM 금영은 국가 R&D 프로젝트를 통해 놀라운 대안을 제시했어요.
바로 식품 가공 부산물을 활용한 혼화제입니다.
옥수수나 사탕류 가공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은 일부 재활용되지만, 남는 양은 폐기물로 처리되며 불법 투기나 해양 매립 같은 문제를 일으켰죠.
이 부산물이 콘크리트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연구 결과, 전분류 부산물이 물과 반응하며 ‘호화 작용’을 일으켜 잉여수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콘크리트에서 물이 너무 많으면 ‘블리딩’(물 떠오름) 현상이 발생해 품질이 떨어지는데, 이 혼화제는 블리딩을 줄여 부착성과 내구성을 높여줍니다.
현재 이 제품은 개발을 마치고 콘크리트 제조업체에 공급 중이며, 숏크리트 품질 향상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해요.
다음은 급결제입니다. 급결제는 숏크리트를 순간적으로 굳게 만드는 역할을 하는데, 분말형과 액상형 두 가지로 나뉩니다.
분말형은 급결성과 강도는 뛰어나지만 혼합성이 떨어지고 분진이 발생하며, 액상형은 사용은 편리하지만 품질과 강도가 낮은 단점이 있죠. 게다가 액상형에 사용되는 유·무기산은 인체에 유해해 대체재가 필요했어요.
SCM 금영은 여기서 Alkanol-Amine계 액상형 급결제를 개발했습니다.
분말형보다는 품질이 낮지만 기존 액상형보다 급결성과 강도가 우수해 현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이 두 가지 개선된 재료를 결합한 공법이 바로 SCM 금영의 핵심 아이템이에요.
다른 점은 뭘까? 세계 최초의 차별성
그렇다면 이 기술은 기존 제품들과 얼마나 다를까요?
급결제의 경우, 유·무기산을 사용하지 않은 Alkanol-Amine계 제품은 일본의 텐카 사 등 해외 사례가 있지만, SCM 금영은 이를 참고하되 독자적으로 개발했다고 해요.
반면 식품 부산물을 활용한 혼화제는 세계 최초라는 점에서 차별성이 두드러집니다. 특히 부산물의 호화 작용으로 블리딩을 줄인다는 개념은 연구 사례도 드물어 독보적이라고 할 수 있죠.
이 기술의 진짜 강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지속 가능성입니다.
폐기물을 재활용해 환경 문제를 해결하면서도 숏크리트 품질을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낸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아직 남은 과제: 쓰리샷 공법의 꿈
SCM 금영의 혁신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그들은 쓰리샷 공법이라는 야심 찬 목표를 세웠어요.
숏크리트는 노즐을 통해 콘크리트와 급결제를 혼합·분사하는데, 현장 조건에 따라 분말형과 액상형 급결제의 장점을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법을 개발하려는 겁니다. 터널 공사처럼 지하수 조건이 다양한 환경에서는 급결성이나 내구성 요구가 달라지니까요.
예를 들어, 급결성이 더 필요한 상황에서는 분말형을, 혼합성과 사용성이 중요한 경우에는 액상형을 쓰거나, 두 가지를 동시에 조절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이런 유연성을 제공하는 노즐 시스템이 바로 쓰리샷 공법의 핵심이에요. 아직 도약 패키지 단계에서는 구현되지 않았지만, SCM 금영은 이를 최종 목표로 삼고 연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속 가능성과 기술의 조화
SCM 금영의 이야기를 들어보며 숏크리트 기술이 단순한 공법 개선을 넘어 환경과 품질을 동시에 잡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식품 부산물 혼화제와 Alkanol-Amine계 급결제를 통해 이미 성과를 내고 있고, 쓰리샷 공법까지 완성된다면 더 큰 혁신이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여러분은 이런 기술이 건설 업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 같나요?
저희는 앞으로도 이런 소식을 통해 지속 가능성과 기술의 가치를 전하고 싶습니다.